[기자수첩] 신조어 '기부포비아' 치료하는 투명한 기부금 운용 필요
[기자수첩] 신조어 '기부포비아' 치료하는 투명한 기부금 운용 필요
  • 현동수 기자
  • 승인 2018.09.0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한 ‘세계기부지수 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부참여지수 순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21위로, 전체 조사 대상국 139개국 중에서 6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구나 통계청의 '2017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기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2011년 36.4%대비 10%떨어진 수치인 전체응답자 중 26.7%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기부에 대한 거부감이 증가 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기부에 대한 거부감은 '기부포비아'라는 신조어까지 탄생 시켰다. 신조어인 '기부포비아'는 기부와 '병적인 공포 또는 혐오증'이라는 뜻을 지닌 포비아의 합성어로 내가 낸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모르는 현상을 나타낸다.

이러한 신조어가 탄생한 배경에는 기부단체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안타까운 사건들이 작년에 연이어 일어나 대중들의 기부에 대한 거부감을 키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부단체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기부문화에 대한 거부감이 커질 수록 기부참여지수는 떨어지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우리 불우이웃들은 더욱 더 힘겨운 하루 하루를 버텨야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부단체와 정부에서 대중들이 신뢰 할 수 있는 투명한 기부금 운용과 바람직한 기부문화를 선도 해야 할 것이다.

기부단체는 모금액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밝히고 정부는 기부단체들의 공시 의무를 강화하고 기부와 관련된 세법을 다듬어 기부문화가 다시 자리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